정치권 일부의 주장대로 수수료 인하가 확정될 경우 증권사들은 수익구조측면에서 그 타격이 적지않을 전망이고 반면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지난 22일 "펀드 투자자들의 펀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대상펀드의 유형이나 기 판매한 펀드의 적용여부, 판매보수 인하 적용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금융권에 미치는 파급력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발의안에 따르면 판매보수 수수료의 경우 30%까지 인하할 예정이다.
수수료 30%인하시 증권사나 은행들의 수익에도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먼저 증권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대신증권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의 평균 판매보수가 각각 1.258%, 1.122%로 1%를 넘고 있으며 이들 유형의 펀드가 단기금융을 제외한 수익증권의 55.6%를 차지하고 있어 일부 수익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증권사가 추구하는 자산관리형 수익구조에서 수익증권의 기여도가 크고 CMA계좌를 통해 확보된 고객에서 크로스 셀링을 통해 창출 가능한 이익 규모의 기대치가 낮춰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러한 타격은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회사별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펀드 판매잔고 중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수익증권판매 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은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판매보수 및 수수료 인하가 주식형 펀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6월말 기준 시중은행의 펀드 판매잔고는 약 102조6000억원, 주식형펀드 잔액은 약55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주식형펀드의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가 약 20% 인하된다고 가정할 경우 약 1670억원의 수수료이익이 감소할 것이나 이는 2010년 추정 순이익의 약 1.8% 수준이라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30% 인하를 가정해도 수수료이익 감소분은 약 2500억원으로 2010년 추정 순이익의 3%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판매보수 감소시에는 장기적으로 펀드 판매 잔액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보수율 인하에 따른 이익 감소분이 어느정도 상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