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달 부도업체수가 다시한번 사상최저수준을 경신했다. 부도율도 3개월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이 3개월째 하강곡선을 그린게 신경쓰이지만 절대배율 자체가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기업자금사정 개선추세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는 부도업체수는 전월의 129개보다 19개 감소한 110개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990년 1월 통계편제 이후 최저수준을 경신한 이래로 3개월만에 다시한번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한국은행 주식시장팀 나영인 과장은 "정책지원과 유동성 공급의 확대로 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개에서 35개로 10개 줄었고, 지방은 84개에서 74개로 9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7개에서 19개로 2개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47개에서 33개로 서비스업은 61개에서 50개로 각각 14개와 11개 감소했다.
다만 신설법인수의 감소폭은 더 컸다.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4567개로 전월의 5501개보다 934개 감소했다. 이로써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58.6배로 전월의 64배에 비해 하락했다. 언뜻보면 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으로 부도는 면했지만 새롭게 법인을 설립할 여건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한은 나 과장은 "일평균 설립법인수가 대략 200개 정도인데 지난달 영업일수가 2일 줄어든 데다 6월, 7월 워낙 높았던 측면이 있다"며 "절대비율자체가 높아 창업이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이란 해석을 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고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정책효과가 사라질 경우 개선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3개월 연속 0.02%를 유지했다. 이는 사실상 최저수준으로 리먼사태 이전인 지난달 8월, 9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