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신임 재무상의 외환시장 개입 불가 발언은 엔고 행진을 부추기고 있으며, 가메이 시즈카 우정·금융상의 대출금 상환 유예제도 등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후지이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까지의 경제상황에 따라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긴급 부양자금이 소비지출을 진작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가계 소득과 노동시장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가을까지 경제의 진행 방향을 관찰해야 한다면서,"국내생산과 재고 상황, 그리고 중국과 인도 같은 주요 신흥국들에 대한 수출 전망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지이 재무상이 취임 직후 후속 부양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앞서 민주당은 경기부양책 투입 자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초래한 더블딥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환율 움직임이 변동성이 크지 않고 점진적이기 때문에 외환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입장임을 드러내면서 정식 취임 전부터 엔화 가치의 급등을 견인해왔다.
후지이 재무상은 "최근 달러화 대비 엔화의 급등세에 대해서는 수출 채산성이 다소 우려되기는 하지만 일본 경제가 전반적으로 엔고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메이 시즈카 우정·금융상은 "중소기업들의 대출금 상환을 3년 동안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다음달 있을 특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칸토르 피츠제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우웨 파프트는 "이 대출금 상환 유예제도가 은행권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나 그가 우정민영화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것도 일본 자산에 대한 매력도를 낮출 것으로 우려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외환 전략가인 후지이 도모코는 "신 정부가 추진 중인 일부 정책들은 구조적 개혁에서의 후퇴를 암시한다면서 이것이 글로벌 투자자의 일본 자산 투자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