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주도주들의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더불어 소비재로 주도주가 이동했다는 확신이 없는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토러스투자증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에서 붕괴될 경우 이들에 대한 차익실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주력수출품인 IT 소비재는 수년 동안 가격경쟁을 지속해왔고,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저항이 클 수 있다"며 "또 수요 증가시 제품 공정전환 등으로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약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오 팀장은 IT기업이 가격 결정의 주도력을 쥐기 힘든 환경에서, 한국 기업이 금융위기 이후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환율을 꼽았다.
즉,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지 못하는 대신 환율 경쟁력을 통해서 점유율이 증가함으로써 낮은 가격결정력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
이에 오 팀장은 "현재 가장 큰 리스크는 환율이고, 시장이 지지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1200원선이 무너질 경우에 시장에서는 IT와 자동차 등 환율 수혜가 컸던 업종에 대해 차익실현을 염두에 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동향이 과거와 달리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오 팀장은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반면, 엔화는 새롭게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일본의 내수 확대 성장전략을 가속화함에 따라 강세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율의 변화는 IT 내에서 경쟁국이 어디인지에 따라 투자매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핸드폰 산업의 경쟁자는 노키아, 모토롤라 등으로 이들 기업과는 원/달러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약화될 수 있는 반면, 일본과 경합관계가 높은 반도체, LCD, LED 산업은 원/엔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유리한 경쟁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