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만기가 내일로 다가왔지만 롤오버가 적극적인지 않은 가운데 원월물의 저평가도 커 매도가 쉽지 않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설명이다. 포지션이 단절된 느낌이라는 평가도 들린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지난주말 종가수준인 4.49%와 4.96%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044계약을 매수했고, 증권사도 1653계약을 매들였다. 반면 은행은 1610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시장이 금통위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여진이 남아있어 단기물은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장기물의 경우는 5년물의 경우 5%위에서 장기투자기관이 들어오는 등 저점매수의 움직임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은 만기를 하루앞둔 국채선물의 롤오버가 매매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그나마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등락을 거듭할 뿐이었다.
예상치 못한 주식시장의 조정이 이날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또 국고채 5년물의 입찰이 무사히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은 당분간 횡보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채 움직이고 있어 더 오르기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귓가에 맴돌아 선뜻 매수도 어렵기 때문이다.
선물사 한 채권매니저는 "유동성 관련 소식에 시장이 많이 약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주식조정에 생각보단 견조했다"며 "3년물 기준 4.5%선에서 매수도 매도도 어려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 발언의 여파가 남아있어 강세장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금리가 이미 많이 올라와 더 오르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따라서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때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지겠지만 롤오버 있어서 큰 움직임 없을 것"이라며 "4.4~4.5%의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중은행 한 채권매니저는 "수급에 따른 횡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채의 경우 상승압력이 있지만 환매라든가 그런 요인이 없으면 크게 올라가긴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1년물을 사고있다고 들었다"며 "1년 이표채에 대한 차익거래인지 CRS용인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의 매수로 1년물이 안정되고 있는 것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우려로 단기물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는평가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현 시장금리는 연내 50bp인상의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불안감이 있긴 하지만 트레이딩의 기회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4분기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보여 반락의 기회를 엿볼수 있다는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한편, 91일물 CD금리는 이날 2bp 오른 2.61%에 최종고시됐다. 이날 CD금리의 상승은 오전중 SC제일은행이 4개월물 CD를 2.77%에 1900억원 발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