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상승으로 절반으로 감소, NIM개선 둔화
[뉴스핌=한기진 기자]금리하락에 따른 리프라이싱(예금 재유치)효과가 당초 은행들의 기대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고금리로 모은 정기예금을 두배 이상 싸게 재유치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비용 감소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NIM) 개선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6~7%대의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으로 끌어들인 정기예금 증가분은 전체은행 기준으로 32조원이다.
이들 예금들이 대부분 1년 만기인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만기가 집중도래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이들 예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혈안이다.
수신을 방어하는 동시에 당시보다 저금리로 조달해 NIM(순이자마진)을 끌어올려 수익성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 조달비용 절감규모는 최대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 특판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평균 금리는 6.28%로, 재유치 이슈가 부각된 지난 7월 2.86%와 비교하면 무려 342bp의 금리차가 난다.
때문에 당시 기준으로 하면 30.9조원의 80%가 재유치에 성공한다고 가정할 때 8454억원(30.2조원ⅹ80%ⅹ3.42%)이나 되는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총수신 가운데 정기예금 비중이 31%(은행채 16%, 기타저축성예금 14.9%, CD 11.1% 순(順))나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자비용절감효과가 매우 큰 편이다.
그러나 은행들이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0~4.5%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재유치를 하고 있어, 이자비용절감규모가 당초 기대치보다 훨씬 줄어들게 됐다.
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4400억~5600억원 수준으로 절반가량 비용절약이 줄어들 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 NIM상승 효과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다소 앞선 금리인상은 은행들이 향후 금리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으로 당장 1년 이상 장기자금을 끌어들이는 게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 상승으로 일부 효과가 둔화되겠지만 하반기 NIM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NIM 하락폭이 가장 큰 은행은 KB금융의 KB은행, 신한지주의 신한은행,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외환은행#이고 부산은행과 기업은행은 업계 평균치보다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