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초반 다음주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을 유지한채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시장은 국고채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빠르게 강세전환했다.
장마감후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가 예정된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향후 국고채발행 규모가 5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모습이었다.
이에 3년물 9-2호에 대한 스퀴즈가 유입되는 등 강세를 시현했다. 이에 국채선물은 장초반 저항의식이 강했던 109.60선을 상향 돌파했다.
코스피지수가 조정세를 보이며 1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점과 외국인이 1800계약 이상 국채선물 내수에 나선 점도 호재였다.
다만, 장후반에는 단타성 매매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이날 강세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한때 5000계약이 넘게 쌓였던 미결제가 장후반 보합수준으로 감소한 것은 단타양상이 계속됐음을 뒷받침한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그래도 장마감 기준으로 미결제 600여 계약 늘어나는 모습이었다"며 "오랜만에 외국인이 2000여 계약 순매수를 보였는데 이중 상당부분 신규매수가 섞였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물론, 60일 이평까지 넘어선 상황에서 외국인이 미온적인 것은 사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중 오히려 외국인 단타양상도 관측됐다는 설명으로 이날 외국인은 장초반 2000여 계약 순매수하다가 장중 500여 계약대까지 축소했고, 이후 다시 순매수 증가하는 변동성 있는 매매패턴 보여줬다.
다만, 현물 수급쪽 호재 등장한 상황에서 현선물 동반 강세 연출된 결과로 저평가는 비교적 무난하게 유지되는 양상이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매수세가 좀 더 강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다음주 발표 예정인 산업생산 지수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은 5bp 내린 4.31%, 국고채 5년물은 3bp 내린 4.81%였다. 2년물 통안채는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5bp 내린 4.28%로 장을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3틱 오른 10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887계약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은 172계약, 은행은 327계약 매도세를 보였다.
투신권 한 채권매니저는 "투자기관들의 매수세가 좀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 같지만, 지금보다 약간 낮은 수준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채권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9월 채권발행계획 발표 이후 시장은 산업생산발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생산 결과에 따라 추가 강세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