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윤증현 장관의 출구전략에 관한 발언, 바이백에 대한 기대 등 장초반은 강세였다. 그러나 모멘텀이 없어 주가에 연동하는 장이 이날에도 이어졌다. 주식시장이 강세전환하자 채권시장은 힘을 잃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도 이어졌다. 기술적으로 2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했지만 외국인들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금리 하락의 주범은 CD금리의 상승이었다. 이날 CD금리는 4bp 오른 2.5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장 큰폭이다.
CD금리의 상승추세는 이미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라 시장금리에 이미 다 반영돼있고,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지 않는 이상 상승에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부담을 주는 요소임은 분명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통안채 2년물은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통안채 2년물 강세는 본드스왑관련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저평가 인식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통안 2년 강세로 중장기구간인 2~10년 구간 커브 움직임이 그 동안의 양상과 반대로 흐르는게 특징적인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2~5년 구간 플래트닝, 3~10년 구간 스티프닝 양상이 반대로 2~5년 스티프닝 3~10년 플래트닝으로 되돌려지는 움직임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전일보다 2bp 오른 4.36%, 국고채 5년물은 4bp 오른 4.84%였다. 반면 2년물 통안증권은 전일보다 5bp나 내린 4.33%로 장을 마쳤다. 3년물과의 역전현상이 해소된 모습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오른 10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49계약을 매도했고, 은행과 증권은 3251계약과 173계약 매수로 대응했다.
자산운용사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까지 시장이 좋아지면 당분간 강세가 아닐까 예상했는데, 국채선물의 경우 109.60선에서 막히니까 결국 내려갔다"며 "확실히 강세전환하려면 단기물이 강해져야는데 CD상승세가 이어져 이마저도 불안하다"고 전했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금리인상의 우려나 CD금리의 상승이 가격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이라서 호재들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은행권 한 채권매니저는 "CD금리 상승이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이를 감안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가 반락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