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외 경기의 회복세로 인해 수출이 늘고, 이는 다시 제조업생산의 개선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2개 지역본부가 이달 중순까지 입수한 각종 지역통계와 653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해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을 21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최근 지방경기는 생산과 수요 모두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6.1%를 기록했으나 2/4분기 -6.6%로 감소세를 크게 줄였다. 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부진이 완화된 영향이다. 7월 들어서도 반도체 및 LCD,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충청권과 제주의 제조업생산은 각각 13.9%, 8.0%의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경기가 회복을 보이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이는 제조업생산의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4분기 수출은 선박, 디스플레이패널이 호조를 보이고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부진도 완화돼 전분기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됐다.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은 지난 1/4분기 -25.4%에서 2/4분기 -20.7%로 그 폭이 줄었다. 월별로보면 5월 -28.9%에서 6월 -12.9%로 그 폭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한은은 "7월 들어서도 디스플레이패널,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조업 업황BSI가 지난 1/4분기 47에서 2/4분기 72로 그리고 지난달 79로 크게 상승하는 등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황 역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소 개선됐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은 가계의 소비심리 개선,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증가 등으로 매출 부진이 완화됐고, 지난달에는 신종플루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관광객이 늘어나고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제조업 매출BSI는 전분기 66에서 2/4분기 78로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달에도 79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 또한 대형소매점판매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승용차 신규등록이 크게 늘어나는 등 부진이 완화됐다.
특히, 건설활동의 신장세는 토목을 중심으로 한 공공부문 호조가 배경이 됐다. 전년동기 대비 건설수주액은 지난 1/4분기 -14.8%에서 2/4분기 12.1%로 증가전환했다. 지난 5월 -31.3%를 기록했던 건축착공면적도 6월 들어 감소세가 크게 축소된 -2.4%를 기록했다.
이런 개선추세는 건설체감경기에도 반영돼 건설업 업황BSI는 지난 4월 58에서 지난달 67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 투자의 부진이 완화되고 일부 업종에서 신규투자를 계획하는 등 투자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였다.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정부의 고용안정정책으로 공공서비스업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도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부산 울산 경남권은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도소매·음식숙박업의 감소세가 확대됨에 따라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와함께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주택매매가격은 상승으로 전환했다. 2/4분기중 주택매매가격은 경기회복 기대감, 저점인식 확산 등으로 전분기 -1%에서 2/4분기 0.3% 상승으로 전환했다.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했다.
한편, 금융기관 수신은 주가회복에 따른 펀드환매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여신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신폭이 크게 축소한 지역은 인천경기권과 대전충청권이었으며, 여신폭이 크게 늘어난 지역은 인천경기와 대구경북권이었다.
기업자금사정 역시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후)이 전분기 0.17%에서 지난 2/4분기 0.12%하락하고 부도업체수도 446개에서 308개로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 제조업 자금사정BSI도 크게 71에서 90으로 크게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