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국고채 발행예정물량 81조6000억원 중 현재 발행된 물량은 57조3350억원이다.
오는 24일 입찰예정인 20년물을 포함해 올해 남은 물량은 24조2650억원. 국고채 교환물량 2조원이 포함된 것임을 감안하면 월평균 발행물량은 대략 한달에 5조5000억원 가량이다.
현재 매달 발행되는 국고채 물량은 적게는 6조에서 많게는 8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평균 7조원으로 계산할 경우 남은 넉달동안 발행물량은 한달에 1조5000억원 가량 줄어 들게 되는 것.
여기에 재정부가 지난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3~5년물 중심으로 발행물량을 늘린 부분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3·5년물 발행비중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가까운 2008년 비중을 보면 3년:5년:10년:20년 발행비중은 25:40:25:5 정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결과적으로 3년물은 1조25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3-5년물간 비중 조정을 감안했을 때 3년물은 1조5000억원 안팎, 5년물은 2조원 안팎정도가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날 재정부 관계자의 "3년물 발행을 줄이고 10년물발행을 늘릴 계획"이라는 발언은 금리 하락을 이끄는 시발점이 됐다.
물론 10년물의 발행증가가 해당물에 대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비중이 늘면서 물량증가가 있다고 해도 원래 발행하던 수준정도로 예상돼 실질적인 부담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10년물은 발행물량이 큰폭 늘어난단 얘기가 있었지만 실제는 3년물과 마찬가지로 1조5000억원 안팎정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물량에 비해 10년물도 과하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10년은 다소 늘고 3년물 발행 축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구간 커브는 전날의 스티프닝을 더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재정부 관계자도 이에 대해 "하반기 발행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만기물의 비중이나 물량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시장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특수한 상황에서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해 온 것을 시장의 반응이나 시기가 적절한지를 감안해 조정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공급이 줄어들면 시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물량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계속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