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동향'에 따르면 광의통화(M2, 평균잔액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8.9%증가한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7월에도 M2증가율 둔화세가 이어지며 9%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정지출 축소에 다른 정부부문의 통화환수의 영향이다.
반면, 결제성 금융상품만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 평잔)는 전년동월대비 18.5% 증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8월의 20.3%이후 최고치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결제성예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7.0%로 전월의 7.3%에 비해 소폭 하락한 반면, 광의유동성(L, 말잔)은 9.9% 증가해 전월의 9.5%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 6월중 광의통화(M2)의 주요 상품별 증감액을 전월과 비교해 보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에 따라 요구불예금이 전월 1.5조원감소에서 9.6조원 증가로 크게 늘어났다.
시장형상품은 CD의 지속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RP가 감소함에 따라 증가폭이 전월의 9000억원보다 축소된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미만 금융채는 4.1조원 증가해 전월의 4.9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MMF는 전월에 4.9조원의 감소를 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8.2조원 줄어들었다. 수익률 하락 및 법인자금 인출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타수익증권은 단기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 유지하며 1.5조원 증가했다.
M2 구성 상품을 제외한 광의유동성(L)의 주요 상품별 증감액을 보면 만기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이 6000억원 감소에서 6.5조원 증가로 돌아선 반면,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계약준비금 및 증권금융 예수금은 5000억원 감소전환했다.
또 지난 6월 1.8조원 증가를 보였던 국채·지방채는 대규모 국채 상환으로 2.9조원 감소했으나 회사채·CP(+1.5조원), 기타금융상품(+2.9조원)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전년동월대비 M2증가세 둔화기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하락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민간신용증가세 둔화가 여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증가세 둔화요인이 변하지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의 원화대출은 지난 5월 전월보다 1.7조원 늘었지만, 지난 6월에는 다시 0.7조원 줄었다.
이 관계자는 "M2의 비중에서 초단기성 자금 비율이 높다"며 "자금의 단기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대기성자금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대기자금이 몰렸다는 것은 가시적인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