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신동진 기자]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번에는 경품이벤트를 빌미로 고객 정보를 빼내려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최근 홈플러스가 진행하고 있는 '무료 여행자보험 가입 및 경품응모참여' 이벤트를 위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응모번호가 모두 동일한 것에서 시작됐다. 또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인터넷에서 응모번호를 받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문제로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경품이벤트를 빌미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참여희망자들은 이번 경품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삼성테스코와 홈플러스테스코 등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약관에 동의해야만 한다. 이 절차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없다.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아이디 mew****는 "지난달 18일자와 24일자 영수증에 표기된 응모번호가 '0716-8521-1009'로 4장이 모두 똑같이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인지 아니면 개인정보를 빼가기 위한 상술인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홈플러스의 이러한 이벤트를 빙자한 얄팍한 상술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업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같은 '응모번호' 이벤트의 경우 고가의 경품을 내세워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기 위한 '미끼'로 활용될 소지가 높다"며 "응모번호는 사실상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홀플러스는 고객의 정보 유출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지난 3일 이벤트 관련 공지를 통해 "고객의 응모참여율과 온라인 응모에 대한 인지를 높이기 위해 동일한 응모번호를 생성한 것"이라며 "응모완료 후 시스템 내부적으로 별도의 일련번호가 생성돼 이것을 토대로 추첨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홈에버와 더불어 지난해 4월 경품 응모권에 적어낸 개인정보 3만여건을 고객 동의없이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겨준 혐의로 과태료를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