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30일 "하반기 경기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폭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8월 채권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언제가 됐건 통화정책의 방향은 긴축이라는 인식 또한 채권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그는 현재 국고 지표물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인상을 선반영한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금리간의 스프레드가 215bp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리플레이션 기대에도 불구하고 2010년 까지는 실물경제 회복속도가 가파르기는 어렵고 물가상승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이에 그는 "실제 통화긴축의 시기는 내년 상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금리 인상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 애널리스트는 "이런 관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는 국고채 지표물에 투자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단기물에 투자한 것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채권보다는 최근 출구전략 우려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한 국고채 2~3년 구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그의 조언이다.
물론 그는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승기대가 높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그래도 매수가 낫다
◆ 높아지는 리플레이션 기대
미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인되면서 리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시장은 마치 금융위기가 없었던 것처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리플레이션이 성공하더라도 고용부진 등으로 실물경제의 급격한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 연내 출구전략(Exit Strategy)은 없을 것
최근 출구전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의 경기회복이 주요 선진국보다 빠를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통화정책의 디커플링이 쉽지 않고, 소비와 투자라는 내수부양의 필요성으로 실제 한국의 출구전략은 시장의 예상보다 늦은 내년 상반기 중에나 가시화 될 것이다.
◆ 결론: 그래도 매수가 낫다
경기의 방향이 회복 쪽이고, 언제가 되었건 통화정책의 방향이 긴축이라는 점에서 채권투자가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국고지표 금리는 상당한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으나 적어도 내년까지는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을 것이다. 출구전략 우려로 과도하게 상승한 2~3년 구간 채권투자의 성과는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