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세계 경제의 투톱 체제, 이른바 'G2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초 이틀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양측 대표들은 경제회복 조짐이 더욱 확실해질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지속한다는 데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폐막 연설에 나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금융시장 개선과 경제회복 토대 마련을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이번 경기침체의 원인이 됐던 무역과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탈피를 위해 중국이 실시했던 적극적인 개혁 노력에 찬사를 보냈으며, 경기회복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경제회복이 확실히 이루어지면 균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초점을 전환하는 데에도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측은 미국의 재정악화를 축소하고 자국민의 저축률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중국은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진작에 힘쓸 것임을 다짐했다.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의 해법에 합의한 것이다.
중국의 왕치산 부총리 역시 연설에서 경제회복 진작이 최대 과제가 돼야 한다면서 양국이 무역 보호주의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중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나 세계적인 핵무기 폐기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공감했다.
일본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가 지난 부시 정부 때에는 주로 경제 문제에 집중되어 있던 반면, 오바마 정부 하에서는 외교 및 안보 문제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룸으로써 'G2'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회담의 논의 내용은 미국측 대표들이 회담 개막 전 기고문을 통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할 것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티모시 재무장관은 지난 2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때, 세계 경제와 환경 문제 그리고 국가안보와 비핵화 이슈 등 다양한 글로벌 사안들은 해결하는 데 미국과 중국 양측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은 적절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도록 솔직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미중 관계에 대해 `배를 함께 타고 물을 건너다((同舟共濟)`라는 중국 사자성어까지 인용해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