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상건 기자] 메리츠화재가 1/4분기에 사상 최대의 수정순이이익을 기록했지만 실손보험 절판마케팅의 영향으로 2/4분기에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3/4분기에는 평상시 실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1/4분기 메리츠화재는 사상 최대 수정순이익 437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규모 적자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전분기 적자는 부실 조선 3사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계약 보험준비금 1254억원(비상환입 563억원 제외시 1817억원)때문이라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그 이외에 투자영업 부문에서 발생한 자산담보부증권(CDO)과 대출담보부채권(CLO) 잔액 상각 209억원과 자산재평가 관련 손실 86억원, 그리고 보험영업 부문의 2~3월 신계약비 추가상각 302억원 또한 4/4분기 실적 부진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1/4분기 투자부문에서 특별한 손실이 없었던 대신 이원이 높은 채권 보유가 늘어나 투자이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또한, 환율 하락으로 RG에 대한 외화부채(지급준비금이므로 부채항목)에서 116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추가상각액도 25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절판 마케팅 영향으로 2/4분기 이익은 부진하겠지만 3/4분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손해보험사의 수정순이익은 연중 1/4분기가 가장 높고, 이후 자보 손해율 상승으로 점차감소한다”며 “그러나 올해 2/4분기는 다른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실손의료보험 보장비율 축소 시행이 확정된 가운데, 절판 마케팅(실손보장 비율 100% 상품 판매 시한 9월에 맞춘 판매 확대)효과로 판매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독립법인대리점(GA)를 통한 6월 판매액은 38억원으로 4~5월 평균 21억원 대비 80% 증가했고, 대부분의 증가액은 지난 6월 20일 실손보상비율 제한 발표 이후 유입됐다.
같은 기간 추가상각 규모 또한 4~5월 46억원에서 6월에는 164억원으로 확대됐다.
따라서, 절판 마케팅이 극에 달하는 7월 실적은 연중 가장 부진할 전망이고, 8~9월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3/4분기에 접어들어 대규모로 유입된 계약의 유지율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GA를 통한 신계약 판매 속도가 감소하면 분기 실적은 평상시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의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1/4분기 주요 실적은 지난 15일 한국투자증권이 프리뷰(preview)자료에서 제시했던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목표가격은 12개월 포워드(forward) 조정주당순자산가치(BPS) 6327원에 1.50배의 목표 조정주가순자산비율(PBR)를 적용했다.
사용한 가정조합은 조정자기자본순이익률(ROE) 16.5%, 자본비용 11.0%, 성장률 0%이며 목표가격에 내재된 12개월 포워드(forward) 조정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 주가 승수는 어지간한 악재는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최근 실손보상 보험상품을 둘러싼 규제의 부정적 변화에 대한 소식이 추가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