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이 이끌어간다
자산가격이 빠르게 급팽창하고 있는 배경엔 엄청난 유동성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반기에도 풍부한 유동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지금의 활황국면은 지속되지 않을까?
하반기 증시에 공급될 자금규모는 약 1.45조 위안이지만, 자금 수요는 9806억 위안에 불과해, 자금 잉여금액은 47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화지 않는 한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반기와 같은 유동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같이 보는 근거를 수급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올해 6월말까지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2254.77억주로 이 가운데 실제 매각물량은 346.92억주로 전체의 15.39%에 달했다. 하반기에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6000억주로 지난 주말 가중 평균주가 9.26위안으로 환산하면 5.56억 위안에 달한다. 상반기처럼 15.39%만 출회된다고 가정해도 8556억 위안이 매물화된다. 해제물량이 집중될 7월 1876억주, 10월 3320억주의 91%는 중국은행, 공상은행이 차지한다.
창업판증시와 관련해 1개 기업당 평균 공모금액은 1억~2억 위안 정도인데, 올해에 150개 기업이 상장된다고 가정할 경우 총 공모금액은 300억 위안을 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32개 기업의 IPO는 하반기에 750억 위안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계획이고, 하반기 증자규모도 2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상의 자금수요 요인을 합할 경우엔 약 9806억 위안이 된다. 반면에 자금공급은 수요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신사의 펀드공모, 기업연금, 보험사, 증권사, 사모펀드, QFII 및 개인들의 자금 공급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7월 21일 기준 투신펀드의 순자산금액은 2.19조 위안에 달하는데, 주식형펀드의 시가총액은 1.54조 위안으로 전체의 72.33%를 차지한다. 하반기 신규 투신펀드 주식형 공모금액은 최대 3703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3.34조 위안으로 총자산에서 주식투자 비율을 20%로 추정할 경우, 2009년 주식매수자금은 6680억 위안이다. 2009년 초 보험회사의 주식편입비율이 14% 달했기 때문에 하반기 매수가능 금액은 2004억 위안 수준이다.
증권회사의 자기매매와 관련한 에서 증권회사는 자기매매나 주식형펀드 등 수익증권의 합계가 순자본의 10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작년 말 증권회사의 순자본 규모는 2887억 위안인데, 과거 증권회사는 자기매매 주식운용 비중이 20% 였지만, 상반기엔 10%에 불과했기 때문에 잠재 매수금액은 288억 위안에 달한다.
이외에도 하반기 기타 금융기관의 잠재적 매수금액은 사모펀드 100억 위안, 기업연금 900억 위안, QFII가 400억 위안 수준이다.
개인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6월26일 기준으로 A증시에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가총액은 4.79조 위안, 7월 16일엔 5.45조 위안으로 20일만에 6000억 위안이 늘어났다. 과거 증시 활황기에 개인들의 유입속도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하반기 유입 가능한 자금규모는 7085억 위안이 된다.
이상의 수급동향을 종합해 보면, 하반기 증시에 공급될 자금규모는 약 1.45조 위안이지만, 자금 수요는 9806억 위안에 불과해, 자금 잉여금액은 47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론은 가정에 근거를 둔 것인데 만약 하반기 비유통주 매각물량이 증시활황을 틈타 중소주주의 매각이 늘어나거나, 정부가 주가버블을 해소하기 위해 매각에 나설 경우 전체의 23.8% 물량만 출회되더라도 1.32억 위안이 출회될 수 있어 증시주변의 풍부한 유동성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