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은 금융결제원(원장 김수명)이 오는 7월 31일로 예정돼 있던 13개 주요 대형증권사 중심의 지급결제 업무 시행시기를 다음달 4일로 연기한다고 각 증권사에 구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이미 금융결제원이 제시한 테스트를 모두 완료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일정연기 통보는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히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더 나아가 이같은 행위는 결제원의 객관적인 기준 없는 업무처리와 기존 은행권에 대한 기득권 보호에 치중하고 있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오는 31일 지급 결제를 시행하는 각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 17일 금융결제원이 제시한 테스트를 모두 완료해 날짜에 맞춰 지급결제를 시행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사장단 오찬 간담회 등을 열어 금융결제원의 일방 통보 등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 최용구 증권지원부장은 "이미 언론을 통해 7월말 각 증권사들은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이 공지된 상황"이라며 "결제원은 기존 사원인 은행권의 편의만을 대변하는 행태로 명백한 차별행위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결제원은 외형적으로 은행들의 월말 업무부담을 내세우고 있으나 애초에 그러한 부분들은 시행일을 발표할 때 이미 계획에 넣었어야 한다"며 "모든 준비를 오는 31일로 마친 증권사 입장에서는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연기가 결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일방적인 결정에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좀 더 테스트를 완벽하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의 증권사 지급결제서비스 연기 통보는 지난주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이후 증권업계가 구두 통보 등에 대해 항의하고 반발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5시 각 증권사 등에 정식 공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일정 연기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