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문병식 애널리스트는 20일 "해외주가 및 금리상승의 여파로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면서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한 금리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관련 불확실성으로 금리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게 문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5월 소비재판매는 세제 혜택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가계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에 대한 우려로 거시정책 기조가 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여기에 미국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미 국채금리 상승세 역시 추세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문 애널리스트의 판단에 힘을 보탠다.
문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미 국채 움직임을 보면 2년 이하 단기금리의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며 "경기기대감이 강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국내 채권금리를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대외여건 및 외국인 선물 매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현물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미결제잔량에 대한 부담으로 선물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선물 매도시 추가금리 상승은 불가피 하다"며 "다만 전고점 4.3%근처에서는 저가매수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국내외 경기여건을 감안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선,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6월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의 고용감소로 실업자수 감소세는 계속해서 확대되는 등 고용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채무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채권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전국 주택매매가격의 전년동월대비 감소율은 더욱 증대되고 있어, 아직 거시정책기조를 변화시킬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제한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통위 이후 통화완화 정책기조 유지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
미국 역시 고용, 생산, 소비 등 실물경기 전반에 걸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물론 과잉 유동성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하기에는 그 시점이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 미 국채금리 움직임을 보면 6월 초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될 때와는 달리 2년 이하 단기물 및 오버 나잇 인덱스 스왑 금리 상승세가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실적 호조 및 주택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증대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난 주 미 국채금리 상승은 6월 중반부터 이어진 금리 하락에 대한 경계감 속에 주가상승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며 금리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외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하나, 국내 채권금리를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부족해, 금주 채권시장 역시 지난 주와 같이 대외 여건 및 외국인 매매 동향에 큰 영향을 받을것으로 전망된다.
CRS 및 IRS 금리 수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가격 메리트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이 현물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의 선물 미결제잔량이 8만 계약을 상회하고 있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고 3년 금리의 3% 안착 가능성이 무산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외국인의 선물 매도 시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6월 초반부터 중순까지 이어진 금리 상승 국면과 달리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고점 4.30% 근방에서는 저가 매수를 염두에 둔 매매 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