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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지역, 공급가뭄 속 분양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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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유범 기자]계절적 비수기인 8월 공급가뭄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인천, 광명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분양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경제자유구역과 택지지구 개발을 비롯해 간선도로망 확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서울 서남권 르네상스', '수도권 서남부축 개발' 등 대형 개발재료가 쏟아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8월 전국 24개 단지, 총 1만9512가구 중 1만1009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일반에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8월(2만2033가구)과 비교하면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역별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5426가구), 부산(1581가구), 대구(1133가구), 인천(812가구), 경남 거제(713가구), 서울(576가구) 순으로 많다. 뉴타운, 재개발 분양 붐을 이뤘던 서울지역은 지난달 물량의 1/4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시장분위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부산시, 거제시에서도 대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 구로구 고척3구역 벽산건설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올 8월 총 339가구를 지어 이중 14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계남공원, 신트리공원 등이 가까이 위치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목동11단지가 가까워 학원 등 교육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목동 현대백화점, 구로 애경백화점, 이대부속병원 등 쇼핑 및 의료시설도 풍부하다.

각각 1.5km, 1.1km 거리에 2호선 양천구청역, 1호선 개봉역이 있고, 서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광명 소하지구와 인접한 광명신촌지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 8월 예정으로 총 859가구로 이뤄졌으며 공급면적은 76~149㎡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지는 광명시청 남측에 위치하며, 동측으로는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2013년 완공예정)를 통해 수원~광명간 고속국도, 제2경인고속국도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계되며, 인근에 안양천을 끼고 시흥역(경부선전철1호선)과 시흥대로(국도1호선)가 인접해 통과한다. 또 남측에는 경부고속전철 광명역사가 위치하는 등 광역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 두산건설

두산건설은 하안주공 저층 본2단지를 재건축해 8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후분양 아파트로 공급면적은 83~133㎡이며 총 1248가구 중 3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 광덕산공원, 철망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쾌적성이 높고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은편이다. 입주는 12월부터다.

◆경기 군포시 당동 C1블록 대한주택공사

군포시 당동, 부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당동지구에 대한주택공사는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C1블록 489가구 규모로 공급면적은 129~195㎡로 중대형 위주다.

당동2지구는 군포시청에서 남측 2.5㎞로 주변에 기존시가지와 산본신도시가 접해 있고 지구 동측에는 수도권 전철 군포역과 의왕역이 있다.

남측으로는 영동고속도로 군포IC와 47번 국도가,서측으로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 및 수리산역이 접해 있어 생활여건과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수리산 자락에 입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08블록 성우종합건설

성우종합건설은 오는 8월쯤 김포한강신도시 Ac-8블록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사업지는 김포대수로와 바로 인접해 직접적으로 대수로의 인프라를 향유할 수 있다.

공급면적은 131~162㎡로 중대형급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465가구가 분양에 나올 예정이다. 아파트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단지내 쾌적성 및 개방감을 높였으며,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가 되어 있다.

한강신도시 기존의 주거지인 청송마을, 장기지구와 도보 10분 거리로 인접하고 있어서 이미 조성되어 있는 기반시설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장기 초∙중∙고등학교 및 고창 초∙중학교가 단지 가까이 위치하여 우수한 교육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A11-2블록 신일건업

신일건업은 8월말경 ‘남양주 별내 신일유토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131~181 ㎡ 를 544가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별내지구의 남서쪽으로 주변 삼육대∙고를 비롯해 학교 단지가 많아 자녀 등하교 길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1년 개통예정)이 지구 내에 들어서고 향후 지하철 8호선 연장선(2016년)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편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이고 있다.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A12-2블록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8월말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면적은 128~172㎡이며 10개 동 총 652가구 규모다. 사업지는 서울 태릉 북쪽의 불암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또 2011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별내지구는 태릉에서 자가용으로 10분거리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구 내를 통과한다. 서울 지하철 8호선이 암사에서 별내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동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 99만3000㎡ 규모다. 6566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된다.

아파트는 4389가구 규모로 8월쯤 1블록 543가구와 3블록 793가구 등 1336가구(공급면적 111~255㎡)의 분양을 시작으로 순차적 분양할 계획이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교육,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주변 1㎞내에 초, 중학교 8곳이 있고 사업지 안에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한 곳씩 조성될 예정이다. 편의시설로는 단지와 인접해 이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갤러리아 백화점, 그랜드 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농수산물시장, 홈플러스 등이 있다.

◆인천 청라지구 A35블록 골드클래스

골드클래스는 8월 인천 청라지구 A35블록에서 아파트 ‘청라 골드클래스’ 1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42~143㎡까지 구성되며 단지 주변에 중앙호수공원, 시티타워, 로봇랜드테마파크, 국제업무타운 등이 있다.

또한 각 동끼리 조망을 가로막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모든 아파트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거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양도소득세가 100% 면제되며 전매제한 기간은 계약후 1년이다.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화명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올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48개동으로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으로 구성된다.

총 5239가구 중 158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공급면적은 83~204㎡ 로 중대형 아파트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와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촌이 형성 되어있어 롯데마트(화명점), 일신기독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

단지와 명덕초, 화명중, 덕천여중, 낙동고가 맞닿아 있어 자녀들의 등∙하교가 편리하다. 입주는 2012년 6월 예정이다.

◆대구 북구 칠성동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대구 칠성동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에서 8월쯤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1133가구로 대단지이며 공급면적은 81~149㎡ 등이 있다. 사업지는 대구시 도심부에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 및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침산로 및 중앙대로와 접해있으며 대구역과 약 200m 거리에 있다. 주변에는 대구시청, 칠성시장, 시민운동장, 시민회관 등 공공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다양하게 입지하고 있어 주거환경여건이 양호하다.

◆경남 거제시 신현읍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경상남도 거제시 신현읍에 8월쯤 총 713가구를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5층 8개 동 규모로 공급면적은 115㎡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거제에서 신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신현 생활권에 위치해 거재시청 및 편의시설 접근이 편리하다. 단지 앞으로 14번 국도가 지나고, 통영~거제 간 고속도로가 오는 2017년 완공예정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교육시설로는 제산초교, 중앙고교 등이 도보통학 가능하다.

◆경북 구미시 봉곡동 남흥건설

한국토지신탁은 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동에 오는 8월쯤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공은 남흥건설이 맡는다. 총 468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0~107㎡까지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북측으로 다봉산이 위치해 쾌적한 편이다. 교육시설로는 봉곡초ㆍ중, 경구고 등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차량 이용시 김천J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전남 순천시 매곡동 삼환기업

삼환기업은 순천시 매곡동 매곡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8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총 945가구 중 일반분양은 300가구(이상)로 공급면적은 82~201㎡규모이다. 조합원 분양으로 인해 일반분양수는 조정될 수 있다.

사업지 주변으로 순천대학교가 있고 삼산초, 중, 고교 등이 있다. 사업지가 있는 순천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수혜지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도 개최예정에 있어 겹호재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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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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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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