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회복 기대가 후퇴하고 증시가 조정받음에 따라 고금리 및 위험 통화를 매수한 기관이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지난 주 급격한 강세를 보인 엔화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엔화 강세를 예측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구나 이미 달러/엔은 기업이 예상한 환율 수준보다 밑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외환 및 정부 당국자들의 구두개입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11시 31분에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참가자의 사이에서는, 이번주 엔/달러가 아래로는 89엔까지, 위로는 95엔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 주에는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고 상품 가격도 내리면서 달러/엔이 한때 91엔 수준까지 약 5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발 시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93엔 선을 넘지 못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주요 기업 실적 결과와 소매판매 등 거시지표 결과가 관건이다. 이들 실적과 지표가 향후 경기 및 실적 불확실성을 시사한다면 다시 한번 엔화 매수세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지난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전망을 어떻게 보았는지, 나아가 양적 완화 정책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나누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에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기 때문에 이 결과에도 관심이 간다. 특히 경제전문가들은 기업금융 지원대책이 연장될 것인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4주 연속 하락세에 이어 이번주에는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업 실적과 주요 거시지표 결과가 관건이지만, 이미 지난 월초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실망감 이후에는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추가 하락할 경우 지수 8000선이 위협받게 된다.
미국 소매판매는 자동차를 제외하고 0.5%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나, 휘발유까지 빼면 전월대비로 0.1%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주택착공은 약보합 수준에 머물 것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거시지표 전망은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이 증권거래 부문의 실적으로 부실자산의 부담을 상쇄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일본 증시도 닛케이225평균주가가 다시 9000선을 시험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경기 회복 기대감의 후퇴에다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제의 부담 그리고 기업 공모가 잇따르고 있어 시장의 수급이 악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차트 상으로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지난 6월 12일과 7월 1일에 각각 1만엔 선까지 오른 뒤에 후퇴하는 등 조정에 힘이 실릴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