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의 급등과 전날의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이날 채권시장은 약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한은의 경제전망 수정치는 막상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날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못할 것이란 확신과 외국인의 매수가 0.8%포인트나 상향된 경기개선전망을 무색케 했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급하게 올랐던 단기물들의 되돌림 움직임이 거샜다. 1~2년 구간의 금리가 외국인 매수의 힘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시장전체가 탄력을 받았다.
결국 이날 국고채 3년물인 9-2호는 9bp내린 3.91%에, 8-6호는 10bp내린 3.84%에 최종거래됐다. 국고채 5년물인 9-1호 역시 9bp내린 4.40%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1년물은 12bp나 내린 2.0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중 한때 4%를 하향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종가기준으로 한달여만에 3%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35틱 오른 11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9489계약 사들이며 그들의 힘을 확실히 인식시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한지 8일째이지만 매수규모는 줄지 않는 모습이다. 증권사와 은행은 각각 3448계약과 3960계약을 대응했지만 분위기 전환엔 역부족이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가 오른 이유로 장초반은 약보합으로 출발했고, 최근 시세가 급등했던 관계로 일부 이익실현에 고점매도 심리도 장초반에는 작용하는 듯 했다"면서도 "그러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장초반부터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추가로 사면서 단기물 강세 역시 다시 자극되는 양상으로 번졌다"며 "1, 2년 구간 금리가 외국인 매수의 힘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시장은 이내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양상속에 강력한 저항으로 인식되던 50선이 위로 열린 것도 시세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50 저항에 베팅했던 세력의 손절이 이어졌고 이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은 매수쪽에 끌려다니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