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내 수출부터 중국 PMI, 미국 ISM 제조업지수 등 일련의 경제지표가 경기호전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중장기물에 대한 매수가 계속되면서 시장이 힘을 받았다는게 채권시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국채선물은 전날의 급등이 부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날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장 내내 60일 이동평균선인 109.80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자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수급상으로 중장기물 매수가 계속된게 시장을 지지한 힘"이라며 "큰 물량은 아니지만 외국인 매수가 계속되는게 단타양상에서 매수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40틱 이상으로 벌어진 저평가와 국고채 3년 기준 4%대로 올라선 가격 메리트로 매도보다는 매수가 편해 보인다고 조언한다.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이날 국고채 3년물 9-1호와 8-6호는 각각 0.02%포인트 내려선 4.06%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인 9-1호와 8-4호도 나란히 0.03%포인트 내려선 4.53%와 4.51%에 최종 호가됐다. 국고채 10년물인 8-5호도 0.03%포인트 내려서며 5.04%에 장을 마쳤다.
전날 9월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된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던 국채선물 9월물은 이날도 11틱 오르며 다시한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최종시세는 109.84. 여러번의 시도끝에 109.80선을 뚫는 모습이었다. 이에 은행권은 20분 남짓한 시간동안 환매수를 쏟아내며 빠르게 포지션 전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매수규모는 1493계약. 장중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였던 은행권은 막판 3500계약가량 매수포지션을 취하며 최종 1562계약 매수로 돌아섰다. 증권사는 1674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자산운용사 한 채권운용담당자는 "선물은 저평이 벌어져서 매도보다는 매수가 유리했다"며 "가격 레벨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가고 있지만 최근 경제 펀더멘탈이라든지 출국전략에 과민하게 반응했던 부분이 되돌려지는 국면이라 강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고채 3년을 기준으로 4% 초반으로 내려서면 가격에 대한부담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채권수익률은 국고채3년의 경우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려선 4.06%, 국고채 5년의 0.03%포인트 내려선 4.53%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