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으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420선까지 뚫을 기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1410선을 중심으로 한 혼조세를 거듭하는 중이다.
전날 상승폭을 넓혔던 유가증권시장은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듯한 분위기였으나 기업 실적 발표 등 구체적 지표들의 발표를 앞두고 아직까지 방향성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 전환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등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어 추세를 형성하기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52분 현재 1412.13으로 전날보다 0.47포인트, 0.0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0억과 1560억 규모의 매물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630억원 가량의 물량을 출회하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또 프로그램 매도세 강화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2645억원, 비차익 417억원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총 3064억원이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주 1.63%, 전기전자 0.55%, 통신업 0.23%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수창고 1.28%, 종이목재 1.03% 등이 하락세를 띄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김형렬 연구위원은 "1400선을 전후로 방향성 추세가 없는 상황으로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실적 발표에 대해 기대가 존재하면 매수세의 쏠림이 있지만 그동안 오르고 이익측면에서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가 낮은 기업은 탄력이 둔화되는 패턴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는 것.
이에 그는 "시장의 추세 결정 요소가 부족하므로 이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2/4분기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도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거래 반대 포지션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도 추세 결정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은 베이시스가 좋지 않아 기계적으로 나오는 것이고 이것이 지수하락에 베팅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의 심상범 연구위원은 "오늘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전매 역회전 이후 백워데이션 복귀, 프로그램 매물 출회, 지수 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전매 완료 이후 미결제 증가 방향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어서, 향후 추세보다는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변동성 경계감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