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중장기외환대출 재원조달비중이 작년 리먼사태이전을 회복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15개 국내은행의 중장기외화대출 재원조달비율은 124.7%로 리먼사태 이전인 2008년 6말(121.8%) 수준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외화자산 조달, 운용시의 만기불일치 최소화를 위해 중장기외화대출의 재원을 중장기외화차입으로 조달토록 요구하고 있고 감독기준은 최소 80%다.
대다수 은행이 내부 목표비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특히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 씨티, SC제일은행 등의 비율이 큰 폭 상승했다.
이처럼 중장기차입이 확대된 건 일단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 호전에 따른 외화차입여건이 개선된 힘이 크다.
리만사태 이후 40%수준까지 하락했던 국내은행의 기간물(2~364일물) 차환율이 100% 수준으로 회복한 게 대표적인 예다.
또 국내은행의 안정적인 외화유동성 확보 및 단기차입금 감축을 위한 중장기 차입 노력 지속된 효과도 봤다.
2009년1월~5월중 만기 1년미만 단기외화차입은 115억달러 감소한 반면, 만기 1년이상 장기외화차입은 45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은행들은 국제금융시장의 차입여건이 호전된 4월 이후 장기차입을 크게 확대(4월~5월중 만기 1~3년 +21.9억달러, 3년이상 +46.6억달러)했다.
하지만 금년 하반기중 만기도래하는 장기차입금이 많아 향후 동 비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외화차입금 만기도래금액은 3.4분기 37억달러, 4/4분기 41억달러다.
이를 감안하여 감독당국에서는 국내 은행이 중장기 차입을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외화차입 만기구조의 장기화로 외채의 차환 위험이 현저히 완화되면서 대외신인도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