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생산이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경기 침체가 최악의 순간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이 컸다.
16일 일본은행(BOJ)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7개월 연속 금리 동결이다.
특히 BOJ는 이번 정책성명서에서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판단 기조를 "악화되고 있다"던 것을 "악화 추세가 멈추기 시작했다"는 식으로,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수개월 이내 경기악화가 멈췄다는 조짐이 더욱 확실해 질 것"이라는 식으로 각각 상향 수정했다.
성명서는 "내수가 여전히 약화돼 있지만 수출과 생산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공공투자도 증가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현 회계연도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OJ는 정책 성명서를 통해, 금융시장은 상황은 여전히 경색돼 있으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을 제출했다.
이는 “수출과 생산의 둔화 추세가 멈추기 시작했고, 금융시장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전에 비해서는 경색 정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어 경기 악화 속도가 점진적으로 완만해질 것"이라는 기존의 판단에 비해 어조가 더욱 낙관적인 것이다.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의 마이너스 3.8%에서 0.5%로 호전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이런 평가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다만 내수가 취약하고 기업들의 감원이 계속되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가 약화돼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의 경우 석유제품 가격 하락과 식품가격 안정 등의 요인에다 수급 균형의 악화에 따라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존의 판단을 고수했다.
경기 및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해외 경제의 회복과 국제 금융시장의 개선 그리고 일본 정부의 금융시스템 안정화 노력과 재정 및 통화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에 일부 힘입어 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물가 하락세도 완만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BOJ의 경기 판단 상향 수정에도 불구하고 닛케이 주가는 오후들어 낙폭을 좀 더 확대하고 있으며, 엔/달러는 96엔 중반선까지 하락했다.
한편 시라카와 마사키 총재는 오후 4시 15분 이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