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문병식 연구원은 15일 "6월 금통위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실물경기 회복이 확인되기 전에는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내수부진 속에 수출이 재차 악화될 조짐이며, 물가압력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그러나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투자심리가 무너졌다"며 "채권시장은 당분간 약세기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주 채권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가격메리트가 크게 증대됐다"며 "단기반락 국면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통화당국의 통화완화 정책기조에 대한 의구심 속에 기술적으로 모든 지지선이 붕괴된 점 ▲실물경기가 재차 악화되거나 또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확인되는 데 1~2개월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추가 금리상승을 염두에 둔 보수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1~3년 매수', '장기채 매도'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1~3년 영역의 채권 매도세가 더 출회될 수 있다 하더라도, 금리 급등으로 인해 이미 가격이 충분히 싸졌다는 점과 9월물 가격의 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한 판단이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6월 금통위 결과 경기, 물가, 유동성 등에 대한 한은 총재의 시각에 다소 변화가 감지되면서 향후 통화완화 정책기조에 대한 의구심으로 채권금리가 폭등하였다. 특히 경기 하강세가 거의 끝났다고 언급한 가운데 물가지표가 낮게 나오더라도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여건이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순기능 보다 역작용이 클 경우 그에 맞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하는 등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고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즉 한은 총재의 멘트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언급한 것으로서, 지금의 경기, 물가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연내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다만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투자심리가 무너진 상태에서 약세기조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경제지표의 개선이 추세적인지, 또는 단기에 그쳐 재차 악화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2개월 내외의 시일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하반기 들어 실물경기가 다시 악화된다고 가정하더라도 당분간 서베이 지표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이에 따른 통화완화 정책의 의구심이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요구되며, 9월물 선물 저평이 대폭 확대된 상황에서 효율적인 듀레이션 축소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6월물 만기 전후로 단기적 금리반락이 예상되는데, 이를 듀레이션 축소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