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시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보유 성향이 강화된 가운데, 최근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매수세로 인해 엔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재정 악화 우려에 따른 달러화 약세 조짐 때문에 환율이 일방적으로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전문가들의 이번주 엔/달러 예상 매매범위가 92엔~99엔 범위로 위아래 크게 엇갈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난 5월 31일 오후 11시 47분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북한 핵실험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에다 기관투자자들의 외화표시 펀드 설정 그리고 대내외 금리격차 등의 요인에 따른 엔 매도 요인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97엔선까지 올랐던 엔/달러는 주말 달러/유로 급등 양상에다 일본 광공업생산 지표의 예상보다 강력한 개선 양상에 따라 95엔 선에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94엔 후반선에서 95엔 초반선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번 주초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신청이 예상되지만, 이미 이 재료는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 증시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면 엔화에는 매도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GM의 파산이 전반적인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까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거시지표는 미국 5월 ISM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5월에 신규 일자리 감소 폭은 4월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업률은 9% 대로 뛰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그 외에도 4월 개인소비, 5월 자동차판매, 버냉키 의장의 증언 등 많은 재료가 대기하고 있고, 일본은 1/4분기 법인기업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장기금리 상승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재정 불안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회복되던 경기가 다시 질식될 수 있다는 우려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강화할 수 있는 요소.
5월말 거래에서 9500엔 선을 돌파하면서 연중 고점을 경신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뚜렷한 방향감을 보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추가 상승을 지원할 재료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거시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무작정 매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