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월가의 격언은 연초 랠리를 보이던 증시가 여름에 접어들면서 주춤하다 겨울로 가면서 재상승하는 경향에서 나온 말이다.
실제 S&P지수의 과거 움직임을 보면 여름인 5~10월 동안의 월별 수익률 평균보다 11월~4월의 월별 수익률 평균이 높다. 지난 1970년대부터 S&P500지수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5~10월의 월별 평균 수익률은 0.14%로 11월~4월까지의 1.02%보다 낮았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증시에도 똑같이 적용돼 왔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28일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의 격언이 올해는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라며 파이낸셜타임즈에 실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첫 번째 이유는 이 격언이 약세장에선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어마켓 중간이나 베어마켓에서 바닥을 친 직후에는 5~11월 기간에도 S&P지수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연초 보너스, 세금환규금 등이 증시로 유입되고 지금쯤 되면 그 자금이 바닥나서 추가로 유인될 뭉칫돈이 없는데 올해의 경우는 약세장으로 인해 이 돈이 아직 쌓여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펀드매니저들이 3조 50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약세장에서 펀드매니저들이 보유하는 현금규모는 2조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국내증시의 경우 북한관련 리스크가 복병이다. 한국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북한도 군사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북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기존의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되레 매수기회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 약세 상황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