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로젠그렌(Eric Rosengren) 미국 보스턴 연방은행총재는 21일(현지시간) 지역 경제학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올해 후반부터 회복세를 개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경기 회복은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 같은 경기 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의 이유를 몇 가지 설명했다.
먼저 그는 금융시장의 경색이 상당히 풀리고 있기는 하지만, 금융시장 및 대출시장의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가계의 부가 크게 줄어들면서 소비자금융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고, 이런 상황이 개선되는데도 역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담보 손실이 발생하고, 고용시장의 이동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주택 구입 금융의 제약이 지속되고 또 주택담보대출 가용성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국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제 여건이 다소 취약한 상황이고 따라서 해외 경제의 성장세에 따른 수출주력 산업의 회복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로젠그렌 총재는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 침체는 길고도 혹독했다"면서, "최근에는 거시지표가 엇갈리면서 경기침체의 저점을 시사하고 있지만 경제와 금융시장은 여전히 새롭게 발생하는 충격에 대해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금융기관 및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자금 흐름이 크게 정상화되지 않는 이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공세적인 통화 및 재정 상의 위기 대응이 경기 회복의 기초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