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11일 "4월 금리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자 금리가 빠른속도의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국채 금리와 달리 하락했던 국내시장은 반등시 더 빠르게 오를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유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들의 대규모의 순매수롤 기록하다가 순매도로 전환할 경우 그 동안의 순매수를 모두 처분해 왔다"며 "외국인의 기존순매수포지션이 정리된 후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후 역V 혹은 M자 모양 해소
- 외국인이 선물 시장을 통해 현물 시장을 좌우하는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현재와 비슷한 통화정책 동결 기조 중에서의 과거 외국인 매매 패턴을 살펴봤다. 과거 3차례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는 단순했다. 외국인은 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다가 순매도로 한번 전환하게 되면 역 V자형(2003년과 2005년), 혹은 M자형(2007년)으로 그동안의 순매수를 모두 처분한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 후 하락, 금리는 하락 후 상승했다. 이렇게 보면, 당장 매수 보다는 외국인의 기존 순매수 포지션이 정리된 이후에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 된다.
■ 미국채 금리와 다르게 하락했던 국내 시장, 반등시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
- 차이점도 있다. 과거 미국채 금리와 우리 금리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지금은 역방향이라는 점이다. 과거 미국채 금리 하락을 본 외국인이, 한국 역시 미국 및 글로벌 채권시장과 동조화될 것이란 판단 하에 우리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서 그 결과 동조화가 더 강화됐다면, 현재는 주요 국가들의 금리가 오르는 와중에 적극 순매수에 나서, 도리어 동조화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만약 외국인이 기존 포지션을 추세적으로 정리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채 금리 상승폭은 그동안 따라가지 못한 해외 금리를 따라 더 빠르게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경기가 최악을 지났다는 안도감에 글로벌리 주가도 오르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 외국인 선물매도 소진때까지 조금 더 상승할 것이나, 이는 좋은 매수 기회
- 당분간 국채금리는 박스권, 이후 추세 하락이라는 장기 전망을 바꾸지 않는다. 외국인의 강력한매수세 때문에 박스권 하단에 붙은 금리가 이제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때문에 다시 박스권 상단에 붙어 버렸고, 예상치 못하게 박스권내 등락이 1회 더 추가됐을 뿐이다. 외국인이 모두 4.3만 계약을 순매수했고 이제 2만 계약 가량을 순매도했으니, 추가로 2만 계약이 더 시장에 풀리면 박스권 상단, 국고채 3년물 기준 4.0%를 일시적으로 상회할 수도 있겠다. 외국인이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해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