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기업은행이 타행대비 마진 방어력이 뛰어나고 건설 조선 및 대기업 관련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만 경기에 민감한 대출포트폴리오 구조상 자산건전성은 타행대비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경기 호조에 대한 실적을 기대하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1/4분기 순이자마진은 2.37%로 전분기 대비 약 17bp 하락했다.
그러나 매각 전 고정이하여신 순증액은 전분기 대비 9400억원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했고 연체 순증액은 1.1조원을 상회했다.
4월 실질연체율 증가 폭이 2, 3월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건전성 악화 우려가 완화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거시 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향후 은행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대손비용은 후행적 성격을 띤다”면서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기업은행은 그 과실을 타행보다 다소 뒤늦게 누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기업은행의 신규 부실채권 증가 속도가 줄지 않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저평가 국면으로 분석했다.
1/4분기 ABS발행을 통해 7227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해 표면적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1.55%, +12bp)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신규 고정이하여신과 연체 순증 속도는 타 은행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빠르다는 지적이다.
가계 및 신용카드도 점진적인 악화 추세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1/4분기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적극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건전성악화 추세가 안심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절대적인 중소기업대출 비중(82.0%)과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은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에서 부담 요인이 틀림없다”면서 “3000억원의 추가증가로 인해 주당순익(EPS)도 7.6% 희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