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박현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회복은 아직 멀어 보이고, 가격 조건만 충족된다면 대만 DRAM업체들의 증산도 가능하다"며 "대만 DRAM 업체들의 증산이 어려워 하반기에 메모리가 공급부족을 맞을 것이란 기대는 맹목적인 낙관"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반도체/LCD]DRAM 고정거래가격, LCD패널가격 완만한 상승세 유지
- 5월 상반월 1Gb DDR2 고정거래가격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5% 상승에 그쳐
- 6월 이후에도 큰 폭의 DRAM 가격 상승 가능성 낮은 것으로 판단
- 5월 상반월 LCD패널 가격 당사 전망대로 1~3% 상승
- 적어도 6월까지는 패널가격 상승세 유지될 전망 유지
- 재고 및 Valuation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보다는 LCD 업종 선호
5월 상반월 1Gb DDR2 고정거래가격,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5% 상승에 그쳐
대만 인스펙트럼은 5월 상반월 1Gb DDR2 고정거래가격이 전월 하반월대비 5%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당사 전망치에는 부합하나 시장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은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반해 우리는 최근 시장 내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소폭의 가격상승을 예상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시기라 하더라도 현재의 DRAM 재고는 과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주요 PC 업체들과 유통채널은 평균 6주 이상의 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대 모듈업체인 Kingston의 재고가 12~16주로 추정되는 만큼 가격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한편 그 동안 재고가 없던 Rexchip 내 재고가 4주 분으로 확대되었고, Elpida 내
재고도 통상적인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단기간 내에 큰 폭의 DRAM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6월 이후에도 큰 폭의 DRAM 가격 상승 가능성 낮은 것으로 판단
3분기 계절적인 요인으로 DRAM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1)현재의 높은 재고 수준과
2)대만업체들의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가격상승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시장 내
재고가 3분기 수요에 흡수될 경우 DRAM 수급은 밸런스 이하 수준에 그치고, DRAM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에는 Powerchip과 Nanya의 증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월 상반월 LCD패널 가격, 당사 전망대로 1~3% 상승
대만 WitsView는 LCD패널이 1~3%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IT 패널은 전반적으로
1~2% 상승했고, TV패널은 32인치 이하 제품을 중심으로 2~3% 상승했으며, 40인치 이상
제품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공급증가 속도가 수요증가 속도에 못 미친 때문으로,
당사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현재 대만업체들의 가동률은 원재료 공급부족으로 인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2분기 들어 IT패널의 재고
수요가 본격화되고, TV패널의 경우 TV세트 판매가 급증한 32인치 이하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적어도 6월까지 패널가격 상승세 유지될 전망
1분기 패널출하 증가분이 대부분 세트판매를 통해 해소된 만큼 2분기에는 성수기에 대비한
재고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DRAM과는 대조적으로 LCD패널의 시장 내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가동률 상승으로 공급증가가 예상된다고는 하나 적어도
6월까지 패널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수요증가가 중복 주문에 기인할 공산이
크지만, 통상적으로 이에 따른 수급부담이 표면화되는 데는 2~3개월이 소요된다.
현재의 가동률 상승과 신규설비 가동이 지속될 경우 3분기 이후 LCD패널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가격이 여전히 Cash Cost를 하회하는 만큼 하락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만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고객기반 약화에 따른 실적부진을 경험했던 만큼 시장상황을 무시한 증산 가능성은 낮다.
유리한 외부여건을 바탕으로 한국업체들이 고객기반을 강화해온 만큼 대만업체들의
시장지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약화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재고 및 Valuation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보다는 LCD 업종 선호
우리는 반도체, LCD 산업이 유사한 수급상황에 있는 것으로 본다. 대만 DRAM 업체들의
증산이 어려워 하반기에 메모리가 공급부족을 맞을 것이란 기대는 맹목적인 낙관이다.
1)글로벌 경기회복은 아직 멀어 보이고, 2)가격 조건만 충족된다면 대만 DRAM업체들의
증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중장기적인 수급 전망보다는 단기적인
모멘텀에 충실한 투자판단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장 내 재고 부담과 Valuation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보다는 LCD 업종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LCD 부문의 확고한 경쟁력과 핸드폰 부문의
잠재적인 경쟁력을 고려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20,000원을 유지한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모멘텀과 대만업체 대비 경쟁우위 강화를 고려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