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실적 개선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우려 외에도 조만간 발표될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호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초 미국 증시가 6주 연속 랠리를 중단하는 조짐을 보이고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상승세는 3주째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용파생상품 조사업체의 한 분석가는 "몇몇 미국 은행들이 표면적으로는 실적 호재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근 은행주의 급등을 감안할 때 조정 국면이 전개되더라도 놀라울 것이 없다고 이 분석가는 주장했다.
FT는 피닉스파트너스(Phoenix Partners)의 자료를 인용, 이날 오전 거래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30bp(1bp=0.01%포인트) 오른 305bp를 기록했고, 씨티의 경우 635bp로 50bp 올랐다고 전했다. 씨티의 경우 1000만 달러 채권에 대한 보증 비용이 63만 5000달러에 달한다는 얘기다.
또 씨티와 도이체방크, UBS 등 세계 최대 은행들이 포함된 CDR거래상대방위험지수는 지난 주말 210.9에서 이날 장중 249.2까지 상승했다.
유럽의 경우 크레디트스위스의 프리미엄이 14.4bp 상승한 188.33bp를 기록했고 또 코메르츠방크가 14.33bp 늘어난 151.33bp, 바클레이즈도 12.54bp 오른 200.50bp에 각각 거래됐다. 보증 보험업체의 타격이 심했다. 스위스리의 프리미엄이 31.75bp 늘어난 522.50bp를, 아에곤(Aegon)의 경우 19.58bp 상승한 382.50bp를 각각 기록했다.
비록 오후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틀 연속 프리미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월요일에 4월 초 이후 첫 상승했던 iTraxx 유럽 투자적격등급채권의 프리미엄지수가 이날도 2.54bp 상승한 157.25bp를 기록하여 이틀째 올랐으며, 미국 CDX는 2bp 확대된 188.94bp로 전날 9.42bp 상승 흐름을 이었다.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에이블린(Jack Ablin) 수석투자전략가는 같은 날 증시가 상스한 것을 두고 "과거에도 채권과 주식 투자자들이 견해 차를 보이면 채권 쪽이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주가가 계속 상승하려면 신용 스프레드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