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차익 매물에 밀리면서 1% 가량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 폭도 따라 늘어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달러 숏포지션 커버를 이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정책 도입 전망 속에 달러/유로가 1.30달러 선을 무너뜨리면서 하락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1350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상당히 강하게 나오고 있어 추가 상승은 억제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1345.30/45.70 원으로 전주말보다 13.30/13.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46.00원으로 13원 상승했다.
환율은 1333.00원으로 주말보다 1.00원 오르며 거래를 출발, 1332.00원을 바닥으로 상승 폭을 높여갔다. 오전 11시 넘어 일시 1348.0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350원의 저항을 느끼면서 1340원대 중반선으로 주춤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334포인트까지 반등 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매물에 밀리면서 장중 1311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1% 넘게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말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아직 경기나 금융 안정 면에서 불안감이 남아 있고, 무엇보다 장기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엿보인다.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조정받고 있다.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GM대우 문제에 대해 "미국 본사 변수가 있어 국내적으로 독자 처리는 쉽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윤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경기가 회복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세계 경기가 올해 말 내년 초 바닥으로 예상되고 있고 한국 역시 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350원대 네고 물량 저항에 직면하고 있지만, 대내외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박상철 과장은 "1340원 중반을 넘어서면서 네고 물량이 상당히 나오고 있어 주춤한 모습"이라면서, 일단 다시 상승하더라도 이 선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과장은 또 "달러/유로가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일부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었고 GM대우나 해외 은행권 실적 등의 변수가 있어 상승 압력에 노출된 듯하다"면서, "국내 증시 움직임에서 보이듯 오후들어서도 대내외 변수를 주목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