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씨티그룹은 1/4분기 순이익 16억달러를 기록했고, 소매금융부문 충당금이 전분기에 비해 16.3% 감소했다.
JP모건도 21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을 넘어섰지만, 리테일부문 충당금은 전분기에 비해 8.4%, 카드부문 충당금은 17.3%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은행들은 1분기에 채권 관련 부문의 이익 증가로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은행들의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국내 은행들의 주가가 미국은행주들과의 동조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은행업의 경우 글로벌 신용위험에 따라 자금조달 측면과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게 되고,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수급 부문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국의 상황변화에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시작된 2007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 정도가 심해지면서 미국은행업종지수와의 동조화 현상이 더욱 커졌으며,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주들의 단기적 추가 상승은 가능하지만 기대수익률은 낮춰야 한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지적이다.
은행업종지수(금융지주 포함)는 지난 1개월간 10.6% 상승하여 코스피(KOSPI) 수익률을 2.8%p 하회했다.
△ 미국 은행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 등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과 △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등 경기지표 바닥 확인 기대감이 반영되었으며 △ 기업대출 연체율 하락 등의 건전성 추가 악화 우려 감소 △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기업대출 위험 감소 등을 반영하여 한계 기업들로 분류됐던 그룹군들의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된 결과로 KOSPI 수익률을 능가했던 은행주는 지난 1주일간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면서 KOSPI 수익률을 하회했다.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시중 유동성 증가, 미국 은행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국내 경기 바닥확인 징후 등을 반영하면 은행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은행주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반으로 단기적으로 급등한데 따른 조정을 받고,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의 본격적인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기업대출 익스포져(Exposure) 비중이 높고, 경기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은행업종 내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