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는 지난 19일 일본 아사이신문(朝日新聞)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은행들이 여러 요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줄 것이며, 자금조달의 상당 분은 시장에서 나오는 방향으로 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에서 직접 지원도 가능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들의 재정건전성을 시험하기 위한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5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금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결정된 금융기관들은 향후 6개월 동안 민간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거나 정부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 4월 초 런던에서 개최된 G20회담에 대해서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G7 및 G20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가이트너 장관은 G7과 G20이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앞으로는 G20을 보다 활발한 합의 도출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그는 "G20이 세계 경제의 균형 변화를 보다 잘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 중국이나 브라질 등 세계 경제 내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이 참여한 이 자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에 대해서 "글로벌 금융위기 안정화에 일조했다"면서, 향후 환율 변동성을 제고할 것이란 중국의 기존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같은 그의 중국에 대한 태도는 취임 전인 지난 1월에 "환율 조작국"이라고 발언한 것과는 판이한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가이트너는 금융시스템의 기능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통화정책외에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재정 부양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악의 시기가 지나갔다고 판단되는 경우 곧바로 이 같은 부양책을 완화하여 재정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