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도세로 인한 국내증시 급락세가 환율을 상승쪽으로 돌려세웠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이틀 조정장세를 펼치면서 국내증시 급락과 환율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국내 펀더멘털 요인이 긍정적이고 외화자금시장 쪽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시장 악재가 수시로 터질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환율은 양방향이 열린 혼조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4시 5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4.50원으로 전날보다 32.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54.90원으로 전날보다 29.9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3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2.50원 상승 출발한 이후 1300원 초중반 박스권 양상을 보이다가 오후들어 국내증시 낙폭이 커지자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워갔다. 한때 1361.00원까지 고점이 높아졌다.
역외쪽이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상대적으로 네고 물량은 1300원대 후반대에 몰려 있어 매물 부담이 덜했다.
외평채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국내 펀더멘털 요인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환율이 추가 급등할 가능성은 적지만 주초반 과도한 낙폭 확대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262.07로 전일비 38.03포인트 내려섰고 외국인은 2800억원 가량의 순매도 기조를 보였다.
간밤 다우지수가 실적시즌을 맞아 지난 분기 주요기업의 순익이 37%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실적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라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186.29포인트, 2.34% 하락한 7789.56으로 장을 마감한 영향이 컸다.
여전히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불식되지 않으면서 환율은 일희일비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4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9일 매매기준율(MAR)은 1346.8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추가 급등보다는 당분간 금융시장 안정여부에 따라 연동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1380원선을 저항대로 보면 될 것 같고 1300원대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감안해야 하는 등 방향성 예측이 힘들다"며 "미국 증시가 다시 안정되느냐 여부를 다시 한번 봐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쪽이 위험회피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금융시장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 환율은 일중 변동성을 감안하는 움직임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