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펀드로의 진화
회사채 리테일의 성가와 한계
극단적 자금경색 상황에서 서민금융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회사채 리테일이 자금순환의 돌파구를 열고 있다. 대대적인 신용 스프레드 축소를 견인하면서 회사채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리테일의 회사채 직접투자는 신용분석과 유동성리스크 관리의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고, 투자등급 편중과 채권 만기 단기화의 부작용은 필연적이다. 리테일의 놀라운 성과가 오히려 금융시장의 부담을 키우고 체질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리테일의 회사채 펀드 투자 확대를 모색할 때
리테일 시장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의 중심 이동이 필요하다. 증권사와 운용사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회사채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선진화하고 Track record를 축적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당연히 펀드의 구조도 대형 기관투자가 중심의 폐쇄적 사모/단독형에서 공모화와 대형화의 방향으로 바꿔서 리테일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정책의 결정적 역할
금융시장의 구조변화에는 정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효과가 미미한 회사채 펀드에 대한 세제지원을 보다 실질화하고 공공자금의 참여를 유도한다면 채권형 펀드 시장은 레몬마켓에서 피치 마켓으로 빠르게 탈바꿈할 수 있다. 더불어 펀드환매중단 관련 제도의 보완도 서둘러야 한다. 펀드신용평가 도입과 부도/회수율 정보구축 등 최근의 인프라 개선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