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미국 금융시장이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하면서 거래일이 다소 짧아진 가운데,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위험보유성향이 계속 강화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위험선호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증시가 랠리 행진을 이어갈 경우, 달러/유로가 1.37달러를 넘어 지난 3월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수 주 동안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보여 왔다. 특히 뉴욕증시가 4주 연속 랠리 행진을 펼치고, 지난주 G20회담에서 위기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유로화를 비롯한 고수익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TD증권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숀 오스본(Shaun Osborne)은 “사태가 추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비록 현재 최악의 순간을 통과하고 있긴 하지만, 상황이 개선되어 위험선호 양상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는 또 다른 고수익 통화인 파운드 대비로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달러는 조만간 1년래 최고치인 1.537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반면 경기 악화와 일본은행(BOJ)의 완화 정책 등 엔화에 대한 악재가 겹겹이 대기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 대비로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IBC월드마켓(CIBCWorld Markets)의 외환분석가들은 “일본의 경기 여건은 공포영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달러가 올해 중반까지 105엔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기 펀더멘털 악화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것인데, 특히 이번주 발표될 핵심기계수주 등 주요 거시지표들이 약화되면서 엔화 약세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BOJ가 이번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경우 엔화가 100엔 선을 넘어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