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확대된 가운데 재정부 차관의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 발언, 다음주 입찰 부담 등으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오른 3.87%,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4.57%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5틱 하락한 110.35에 마무리됐다.
장초반부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약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4월 국고채 발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 분위기를 지속해나갔다.
다만 현물은 강세를 보였다. 통안채, 은행채 등 단기채, 국고 5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국고채 3년물 (8-6호)의 경우 금리가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 당장 다음주부터 입찰이 시작된다는 부담에서다.
이날 약세 분위기를 더욱 부추긴 것은 기획재정부 허경욱 1차관의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 발언이었다. 이날 허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올해 정부가 전망한 마이너스 2% 경제성장률 수치가 1/4분기에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허 차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레인지 분위기를 나타냈던 시장은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약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특히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량을 늘리면서 시장의 약세폭은 확대됐다.
그러나 국고선물의 낙폭은 동시호가 때 소폭 되돌려졌다. 아무래도 40틱 넘은 국채선물 저평이 부담스러웠던 탓이다.
주말을 앞둔 내일 채권시장은 금리가 소폭 오르는 등 다소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주 입찰에 대한 부담감과 성장률 상향 조정 발언에 따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허차관이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발언, 입찰 부담 등으로 오늘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현물은 입찰을 앞둔 8-6호를 제외하고 통안채, 은행채 등 단기채와 장기채 모두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물이 장중 10틱 이상 밀렸지만 저평이 확대된 것에 대해 시장 사람들의 부담이 커 동시호가 때는 낙폭이 축소됐다"며 "시장은 다음주 입찰을 앞두고 있어 추격매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