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같은 투자자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ECB가 실제로 적극적인 정책 결의를 도출할 것인 지는 미지수라고 마켓워치(MarketWatch)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단 최근 발표되고 있는 유로존의 부진한 경기지표들은 ECB가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2월 유로존 실업률이 1월의 8.3%에서 8.5%로 급등했으며, 산업생산 역시 1월에 전년동월비 34%나 급감했다.
유로존 3월 물가 상승률이 0.6%에 그치면서 EBC의 안정 목표치인 2%를 훨씬 하회하고 있는 점도 추가 금리인하 요인이다.
비록 유로존의 정책 금리가 1.0%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0.5%인 영국이나 사실상 제로(0%) 금리 시대로 접어든 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점도 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금리인하만으로 유로존 경기침체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ECB가 이례적 통화수단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ECB가 양적완화 도입을 꺼리는 이유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켓워치는 유로존이 자체적으로 국채를 발행하고 있지 않고, 이에 따라 ECB가 양적 완화를 도입하기 위해선 독일이나 그리스 등 유로존 회원국들의 국채를 대신 매입해야 하는 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발행시장에서의 국채 매입은 금지되어 있고, 유통시장에서는 매입이 이미 가능한 상태다. 게다가 유럽에서의 대출은 대부분 은행시스템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유로존의 경우 국채매입은 미국에서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최근 양적완화 정책 도입에 대해 ECB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발언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주 ECB 부총재인 루카스 파파데모스(Lucas Papademos)는 국채가 아닌 '단기 화사채' 매입을 통한 이례적 통화정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ECB 정책이사회에서는 양적 완화 결의가 이루어 지지 않고, 다만 장-클로드 트리셰(Jean Claude Trichet) ECB 총재가 정책이사회 이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도입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는데 그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