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3월말 결산에 따른 불안감과 4월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월말지표 호조 예상 등 악재요인이 산재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 분위기가 점차 깊어지고 있다.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64%로 전일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6틱 급락한 110.22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추가 구제금융 요청을 거절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미끄러지고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200선을 지키고 있지만 전날보다 32포인트 급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35.5원 급등한 1384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외적인 요인도 불안하긴 하지만 현재 채권시장의 불안에는 대내적인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다.
3월말 결산으로 포지션을 줄여야하는 만큼 매수가 유입되지 않고 있어 가격이 힘없이 쭉쭉 밀리는 분위기이다. 특히 그간 시장에 큰 세력으로 활동했던 증권사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 분위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제부터 쏟아지는 2월 광공업생산 등 월말지표가 경기저점을 확인해줄 수 있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4월부터 국고채발행물량이 1조원씩 늘어나는 점도 여전한 부담요인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딜러는 "3월까지 금융권의 결산이다보니 매수포지션을 줄이는 것 같다"면서 "월말지표도 부담이고 4월부터 국고채발행물량이 1조원씩 늘어나는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정부의 자동차구제안 거절 뉴스로 주식환율시장이 출렁거리는 점도 채권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3월결산으로 증권사들이 매수를 잘 안하고 매도를 하면서 장이 힘없이 밀리는 분위기"라면서 "대외적인 요인보다는 대내적인 요인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