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세인 이런 양상은 공급 축소에 따른 금 가격 지지 내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MarketWatch)는 일부 귀금속 컨설턴트와 금 업계에서 올해 프랑스와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올해 보유 금 매각이나 금 대출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올해 보유금 매각 규모가 최소 10년래 최저치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도 제출되었다고 전했다.
금 생산업체들이 설립한 협회인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 WGC)의 조지 마일링-스탠리(George Milling-Stanley) 전무이사는 "중앙은행 금 매각이 수급 균형의 중요한 한 요인"이라면서, "최근 금 가격 상승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공급 감소도 그 한 가지 요인"이라고 말했다.
존 내들러(John Nadler) 키트코불리언딜러스(Kitco Bullion Dealers)의 선임 분석가는 이런 공급 요인이 "약 5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 중앙은행 공급 감소는 추세적
마켓와치는 상당수 분석가들이 중앙은행의 금 매각이나 대출 감소가 최근 몇 년간 추세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올해 중요한 이정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보유금 공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수입원 다변화와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400톤 이상의 금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IMF의 공급으로 인해 금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였으나, 기금 측은 중앙은행과 잘 협조하여 대규모 매각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 사이에 맺고 있는 금 협정(CBGA) 만기가 5년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 협정 덕분에 지난 10년간 금 공급이 줄어드는 추세였기 때문에 주목할 대목이다.
1999년 초 영란은행(BOE)이 갑자기 보유금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250달러 부근의 20년래 최저치로 추락하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매년 400톤, 5년간 총 2000톤으로 매각 규모를 제한하는 CBGA를 맺었다. 2004년에 5년간 매년 500톤, 총 2500톤으로 재연장된 이 협정은 올해 9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런던 소재 귀금속 관련 컨설팅업체인 VM그룹은 올해 CBGA 하에 중앙은행들이 금 매각 규모는 150톤 정도에 머물러 1999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WGC와 뉴욕 소재 컨설팅업체 CPM그룹 역시 올해 보유금 매각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런던 귀금속 컨설팅업체인 GFMS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중앙은행 보유금 매각 규모는 279톤으로 한해 전보다 200톤, 42%나 급감ㅤㅎㅐㅎ다. 이 같은 중앙은행 매각 감소는 지난 해 금 공급 감소의 주된 배경이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또 금광업체나 은행, 기금 등에 금 대출을 행하고 있는데, 이를 대출을 받은 주체들은 현물 시장에서 이 대출받은 금을 매각하고 다른 투자나 사용처에 자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금 시장에 큰 공급 충격이 되고 있다.
앞서 VM그룹은 지난 해 중앙은행의 금 대출 규모가 2345톤에 이르며, 이는 한해 총 광산의 금 생산량보다 더 큰 것이라 주된 금 공급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금 대출 잔고도 지난 2004년 4300톤에 비하면 반감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