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특별한 이슈 없이 장중 변동성만 키우다 소폭 약세로 마감됐다.
현물에서는 국고 5년물인 9-1호와 8-4호만 금리가 소폭 하락했고 통안증권 등 단기물은 금리가 오르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66%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올랐고,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4.35%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2틱 하락한 110.96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에서는 장초반 은행권이 1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기도 했으나 장중 내내 매수로 포지션을 돌려 976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320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은 1382계약을 순매도했다.
국채선물 저평이 30틱 중후반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만기가 3개월 남은 데다 수급부담도 있어 이에 기댄 매수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수급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었지만 추경규모의 윤곽이 드러났고 추경용 적자국채 발행규모도 17조원 내외로 가닥이 잡힌 만큼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부가 수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MMF에서 FRN을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점도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보다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고 있고 구조조정기금 등 수급부담을 가중시킬 또 다른 요인이 남아있어 시장의 수급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시장에는 특별히 재료가 될 만한 게 없어 시장은 앞으로도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국고 5년물은 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채권 커브는 좀 더 플랫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오른 1421.5원에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6.07포인트 상승한 1169.95에 마무리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오늘도 역시 국고 5년물이 강하고 3년물은 약세를 보였다"면서 "선물 저평은 30틱 후반으로 꽤 벌어져있지만 만기가 3개월 남았고 수급불안이 여전해 쉽게 축소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강했던 분위기에서 오늘은 쉬어가는 분위기였다"면서 "저평은 국고 5년물이 강해서 쉽게 줄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주는 특별한 이슈가 없다. 수급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고 외인들 동향에 따라 레인지 바운드하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