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은행 그리고 기업들이 수개월 내에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WSAJ)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매수 의지를 보이면서 앞으로 몇 주 사이에 50억 달러 정도가 발행될 예정으로, 지난 해 금융 위기 심화로 인해 폐쇄되어 있던 발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 분석가들은 발행 조건이 올해 초 수출입은행의 경우보다 더욱 부담스러운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일부 발행 주체들은 부담을 무릅쓰고서 차입을 추진할 것이며 일부는 발행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해외채권 발행은 포스코(POSCO)가 개시할 예정인데, 약 7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는 이번 발행 채권의 조건은 이날 밤 뉴욕시장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소식통들은 9% 중반의 높은 발행 금리가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5억 달러 규모의 발행 계획에 따라 주간사들을 선정한 상태이며,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발행에 나선다.
정부가 보증하는 하나은행 3년물 선순위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피치(Fitch Ratigns)가 자체 신용등급인 'A-'보다 두 단계 높은 'A+'를 부여했다. 약 5억 달러 정도 발행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2월말 투자설명회를 거쳤으며, 분위기를 봐서 발행 규모를 10억 달러 정도로 늘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약 2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발행 규모를 좀 더 투명하게 제시하는 것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