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기업인 피아트(Fiat SpA), 미국의 소매업체인 메이시(Macy's Inc.)와 J.C.페니(J.C. Penney Co.,) 그리고 한국의 현대차 등이 정크 수준으로 강등될 수 있는 위험에 처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투자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강등되면 금융리스크가 가중되기 마련인데, 올해의 경우 그 타격 정도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 이후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정크 수준으로 강등 가능하다고 분류한 기업들은 총 82개사에 달하고 있고, 올해 들어 실제로 정크 강등을 단행한 기업들은 19개사나 된다.
2002년 경기둔화 시기에 S&P는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회사는 총 84개사였으나, 은행이 건전했고 차환 발행이 가능해 고수익채권 투자자들은 회사채를 매입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반면 현재 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는 있지만, 그 차입 비용이 엄청나게 치솟은 상태다.
유럽의 경우, BB등급의 이자율은 BBB등급보다 거의 9.5%포인트, 그리고 국채에 비해선 16%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WSJ는 기업들의 정크 등급 강등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기 위한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자금조달이 힘들어지면, 경영진들은 일부 사업부를 처분하거나 지출을 줄여야하고, 이는 다시 신용등급 추가 강등 요인이 된다. 결국 대출금 출자전환이나 디폴트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
무디스(Moody's)는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이미 정크등급이 기업보다는 적격등급에서 정크 단계로 추락한 기업들에게서 이런 사례가 나타나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