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통위는 지난 해 10월 금리인하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되고 상당기간 금리동결 기조가 예상된다. 그동안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1)급격한 경기위축 방지와 2)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이뤄졌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유동성 함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 금리인하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금리인하의 휴지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만, 새로운 충격이 없는 한 금리인하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추경부담 완화를 위한 한은의 국채 매입은 수세적이고 사후적인 조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30조원대의 추경편성에 따른 대규모의 국채발행 확대를 감안하면 한은의 국채매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은의 국채 매입 시기는 국채발행 확대가 채권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실물경제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은의 국채매입이 금리상승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수세적이고 사후적인 차원이지 금리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공세적이고 사전적인 조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 단기금리 상승에 의한 Bearish Flattening이 예상된다. 사실상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난 것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절대금리가 낮은 단기물을 보유할 유인은 적다. 오히려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장단기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단기물 비중을 낮추고 장기물 비중을 높이려는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 추경편성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시 정부가 최대한 장기쪽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는 점도 상대적으로 장기물의 수급부담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채권시장은 추경편성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 부담으로 점진적인 금리상승세가 예상된다.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경기모멘텀 측면에서 1월 경제지표가 최악이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점도 추가 금리하락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차원에서 신용채권의 비중확대를 통해 이자수익(Income Gain)을 극대화하고, 단기와 장기쪽 비중확대의 Barbell 포지션으로 Bearish Flattening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