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추경예산규모가 30조원 내외로 편성될 것이라고 말한 데다 주재원이 국채 발행이라고 말하면서 강세폭을 반납했다.
이날 박희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이 30조원 내외로 편성될 것"이라며 "국채발행이 주재원"이라고 말했다.
추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환율 하락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온 채권시장은 추경의 불안감이 폭발되면서 약세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4.48%에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0틱 하락한 112.05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했던 외국인들도 대부분 이 매수물량을 덜어내 현재는 21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증권사는 1948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국채선물을 1703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환율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2원 급락한 1479.3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다만 추경예산용으로 국채가 대거 발행할 경우, 한은 등 당국이 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환율 급락에다 외국인 선물 매수로 장이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한나라당 대표의 추경발언이 그동안 잠잠했던 시장의 불안심리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