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유로 및 엔화 대비로 약세를 보인 반면 파운드 및 스위스프랑 대비로는 강세를 기록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으나, 6대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88.77로 0.4% 가량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흑자 전환 관측에다 버냉키 의장의 시스템 회복 발언 등 호재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6%~7% 급등하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상실했다.
다만 달러/유로는 장 초반 1.28달러 선까지 2주래 최고치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때까지 꾸준히 상승 폭을 반납, 결국 1.26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엔/달러 역시 일시 97엔 선까지 하락했다가 반발, 한때 99엔 부근까지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가 깊고, 특히 유로화나 엔화의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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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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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일 1.2610...... 98.86.... 124.69.... 1.3776.... 1.1581.... 63.15
10일 1.2676...... 98.66.... 125.10.... 1.3746.... 1.1602.... 6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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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달러화의 약세는 글로벌 증시의 회복 양상으로 분위기가 개선되자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달러화 매수가 줄어든 때문이다.
씨티그룹이 지난 1∼2월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8% 이상 폭등, 뉴욕증시 랠리의 선봉에 섰다.
로이쉬인터내셔널의 오머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 반등에 따른 전형적인 위험회피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씨티그룹 관련 호재는 은행권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에 대한 네 번째 구제금융설이 나돌고 있는 만큼, 씨티그룹 호재에 따른 주가 반등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
데이빗 와트 RBC캐피털의 선임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드문 것처럼, 증시 랠리가 지속될 거싱라고 확신하는 사람도 드물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행사에서, 금융시장이 회복한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발언했으나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유로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관적인 편이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금융혼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 때문.
유럽중앙은행(ECB)의 로렌조 비니 스마기(Lorenzo Bini Smaghi) 이사가 디플레 위협과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될 경우, 기준금리를 제로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이날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엔/달러는 한때 97엔 후반선까지 급락한 뒤 점차 회복, 일본 경기 및 정국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때 98.92엔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가 고점에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막판 매물에 밀리면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달러화 대비 2% 가까이 급락했던 파운드화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거래 초반의 상승 시도가 꺾이면서 6주래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헝가리 중앙은행은 포린트화 방어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적극 개입할 것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