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부동산 시장의 단기 회복을 점치기는 이르다"면서도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하반기 이후 완만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UBS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반등은 대부분 강남 재개발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수요가 커질 만큼 강도가 세지는 않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서 완만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BS는 또 서울 지역 부동산이 높은 재고에도 불구하고 향후 2~3년 내 신규 공급이 기록적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지방은 신규 공급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 1~2년간은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UBS에 따르면 국내 건설 경기는 2분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며 큰 폭의 주가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UBS는 지난달 18일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당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근거로 강남, 재건축아파트가 한국 주택시장의 선행지표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 것이다.
UBS는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GS건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UBS는 "건설 경기는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건설주는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큰 폭의 주가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UBS 등 외국계의 시각에서는 국내 건설업의 복잡한 산업적 위상과 정치경제적 역학구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것"이라면서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회복을 점쳐볼만한 징후들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